직장인 하지만 이제는 하얗게 된 큰곰의 일기
by 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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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년
아 씨발년
집주인씨발년

이집에 산지 4년이 넘어가는데
집이 워낙 후져서 결로고 뭐건 겨울되면 벽에 생긴 곰팡이닦는게 주말일 이었다.
없던 비염도 생겼고

그래도 없으니까 여기에 살지 하면서 살았다.


처음에 곰팡이피었을때
집주인한테 이야기했더니
나랑 같이 벽지붙이자고 했다.

이번에 하수구가 막혔다.
실은 막힌건 꽤 여러번이다.
예전에 갖은수로 다뚫어봐도 안뚤려서 자포자기할때
주인집에서 정화조를 비워서(세대수대로 돈걷어감 관리비도 쳐받으면서)

단 하루 만큼은 저 구멍에 물이 저렇게 들어갈 수 있다니 하며 놀랄수 있을 정도로.잘내려갔다. 단 하루만..
그런일이 서너번 있었다 정화조가 너무 작나보다.


그리고 어느날 하수구 막혔을때는 사람을 불러주었다.

옆집사람이 드드득드드득 씨끄러워서 나와본다.
구경하고있던 주인집 아줌마가 묻는다.
'뭐 불편한거있어?'
옆집사람이 말했다.
"아 네 화장실 벽에 물이 새요-.-"
'뭐 그럼 급한게 아닌가보네'

하수구 뚫은 아저씨가 우리집 거실보고 말했다
어? 이집은 왜 벽에 물이 흐르지?

주인집아줌마가 말했다
'결로인가보네~'


...





오늘 잠깐 슈퍼가는길에 계단에서 주인집 그년을 만났다.

인사를 했다
뭐 지나쳐 갈수있는 큰길도아니고 한사람 올라가면 한사람 게걸음 쳐야되는 그런곳 이니까.

창문을 바꾼댄다.
열쇠를 맏기랜다.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을꺼랜다.

아 날 위해 주시는마음 따뜻하여라.




사람이 사는데

사람하나 누우면 끝나버리는 원룸에

짐 옮겨놓을곳이 없는 원룸에

창문을 달려면,,

창가에 있는 책들이랑 책상이랑 다 어쩌지? 내 본채랑 모니터 두개는?

본체 충격가면 안되는데 실수로 아저씨들이 넘어뜨리고 가면 어쩌지?



앞집뒷집 사람들 이사가고나서 빈집에 하나 하나씩 공사하는거 안보이나?
아니면 건물 싸그리 비우고 공사하는거 안보이나?




씨발
결로는 어쩌실려고..




그리고
집세를 올린댄다.

선심쓰듯이말한다 내가 니들 추울까봐 창문도 달아주는거라고
집세 올려도 다른집보다 싼거라고.




아 거지같다 진짜.





그리고 내가 우리집 하수구 막혔다고 말했다
하수구 용해제 들이부었는데 안뚫린다고
예전에 정화조 비웠을때 물이 엄청 잘내려갔는데 비워야될때 안됐냐고



봄에 정화조 청소했으니
알아서 뚫으랜다.


사람불러준다는것도아니고

^^


상식적으로 자기집에 살아도 하수구 막히면  윗쪽 같은라인으로 돈걷어서 뚫는데
알아서 뚫으랜다




씨발년.




시험도 얼마안남았는데 미치겠다.
by 큰곰 | 2009/09/13 22:35 | 직장인 큰곰의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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